여러분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이하 카카오엔터)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나요? 여러 키워드 가운데서도 웹툰・웹소설을 첫 손에 꼽는 분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카카오TV 속 이채로운 예능과 드라마, 이병헌 박서준 현빈 공유 수지 김태리 몬스타엑스 등 150여명의 한류 스타와 글로벌 K팝 아티스트가 소속된 기획사는 물론 전 장르를 아우르는 방대한 콘텐츠 유통•제작 네트워크까지. 이들과 더불어 카카오엔터가 보유한 8500여개의 오리지널 웹툰・웹소설은 국내를 넘어 일본(픽코마), 미국(타파스&래디쉬), 중국, 태국, 대만, 인도, 인도네시아 등 지구촌 곳곳으로 뻗어나가고 있습니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가치가 만들어지는 ‘화수분’으로서 말이죠.
그 시작에 바로 ‘노블코믹스’가 있습니다. 2015년 카카오페이지(현 페이지컴퍼니)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출발한 노블코믹스는 히트 웹소설을 기획・발굴하고, 이를 다시 웹툰화하면서 IP(지식재산권)로서 무궁무진한 웹툰・웹소설의 가치를 시장에 각인했습니다. 현재까지 노블코믹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한 웹툰은 ‘달빛조각사’ ‘나 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템빨’ ‘SSS급 죽어야 사는 헌터’ ‘무당기협’ ‘악녀의 마리오네트’ 등 무려 250종에 달하죠.
그렇다면 ‘K스토리 세계화’의 두 날개, 노블코믹스의 웹툰과 웹소설은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또 노블코믹스가 지금까지 다져온 독보적인 역량과 노하우는 활짝 열린 글로벌 IP 시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펼치게 될까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터뷰(카카오엔터뷰)는 노블코믹스 일선에서 활약 중인 노블코믹스CIC 노블제작그룹장 이안(전대진)과 코믹사업그룹 순정팀장 마린(김선희)을 만났습니다.
“원소스 멀티 유즈(OSMU) 측면에서 ‘웹소설의 웹툰화’는 출발 단계입니다. 노블코믹스는 성공리에 드라마로 방영된 ‘김비서가 왜 그럴까’나 드라마 제작을 준비 중인 ‘사내 맞선’처럼 근래 트렌드인 IP 영상화를 비롯해 게임화, 애니메이션화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갈 거예요. 이를 통해 최종적으로 K스토리가 세계 주류 트렌드로 명실공히 자리 잡게 하고, 더 많은 작가님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토양을 다질 겁니다.” 카카오엔터이기에 가능한 이안과 마린의 특별한 웹툰・웹소설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안녕하세요 두분. 자기소개를 부탁 드립니다.
이안 “안녕하세요. 노블코믹스 노블제작그룹을 담당하는 이안입니다. 노블제작그룹은 웹소설 작가님들과 직접 계약하고, 작가님의 창작 활동을 돕는 부서입니다. 작가님들과 긴밀한 소통이 중요한 곳이죠.”
마린 “안녕하세요. 카카오엔터 페이지컴퍼니 노블코믹스 코믹사업그룹에서 순정팀을 총괄하는 마린입니다. 코믹사업그룹은 순정팀을 비롯해 소년팀과 웹툰기획팀으로 이뤄져 있어요. 순정팀은 주로 로맨스 판타지와 로맨스, BL/GL 등 여성 취향의 웹툰을 기획・투자하고 독자분들에게 추천하는 부서입니다.”
-이안은 PD 업무를, 마린은 MD 업무를 담당하고 계시죠? 다소 낯선 명칭인데, PD와 MD는 각각 어떤 역할을 담당하나요.
이안 “노블코믹스는 크게 보면 웹툰・웹소설을 작가와 함께 만들어가는 PD 조직과 양질의 콘텐츠를 독자에게 소개하는 MD 조직으로 구성돼 있어요. PD와 MD 조직 모두 웹툰과 웹소설, 다시 남성향과 여성향으로 나뉩니다. PD는 간단히 말해 연재 사이트 등 여러 곳에서 활약하는 작가님들을 찾아다니는 직업이에요. 훌륭한 작가님과 계약하고 작가님께서 더 좋은 작품을 집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죠. 작가님들이 더욱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쓰실 수 있도록 집필 과정에서 작가님과 작품에 대해 계속해서 고민하는 직군입니다.”
마린 “MD는 작가님들이 속해 있는 CP(Contents Provider)사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하고, 내부적으로도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해 작품이 큰 성과를 내도록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합니다. PD나 CP사가 작품을 제안해주면 MD가 이를 검토하고, 또 콘텐츠 트렌드와 독자들의 반응을 파악해 피드백을 드리죠. 웹툰・웹소설 기업에는 대부분 PD와 MD가 있지만, 카카오엔터는 CP사 또는 PD분과 더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안 “네 맞아요. 이런 독특한 업무 방식이 CP사와 PD분들이 독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발굴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노블코믹스는 글로벌 IP 시장에서 ‘2차 창작 트렌드’를 견인한 끌차로 평가받습니다. 실제 노블코믹스는 어떤 방향성을 가지고 운영되는 곳일까요. 또 일하는 문화도 궁금합니다.
마린 “노블코믹스는 100명 정도가 속해 있는데요. 쉽게 말해 IP의 모든 걸 관여하는 곳이에요. 웹소설, 웹툰,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 밸류 체인의 모든 단계의 확장을 시도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조직도 그런 방향에 발맞춰 꾸려져 있습니다. CIC라는 명칭처럼 카카오엔터 속 또 다른 회사인 셈이죠.”
이안 “원천 IP를 개발하는 제작그룹(웹소설・웹툰)을 비롯해 원천 IP를 카카오페이지 플랫폼을 통해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실질적인 매출을 만들어내는 사업그룹(웹소설・웹툰), 이를 일본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내보내는 일본사업그룹, 그리고 IP를 영상화, 게임화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해가는 IP사업팀, 마지막으로 완전히 새로운 형식의 콘텐츠를 고민하는 톡소설사업그룹이 있습니다. 최대 장점은 팀워크예요. 노블사업그룹과 노블제작그룹, 코믹사업그룹과 코믹제작그룹, 일본사업그룹, IP사업팀 등 다양한 부서들이 유기적으로 맞물려 돌아가죠.”
마린 “지난해 6월 카카오엔터에 합류하고 놀란 건 웹툰 조직과 웹소설 조직이 나뉘어 있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어요. 노블코믹스라는 장르를 시장에 정착시킨 곳이기도 하지만, 팀간 교류도 활발하고 IP의 확장에 대해서 함께 노력하는 모습이 가장 좋았습니다.”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지점 가운데 하나는 웹소설이 웹툰화 되는 과정일 듯합니다. 방금 말씀 주신 맥락에서 노블코믹스 작품 선정과 각색, 작가 섭외 등 구체적인 협업 과정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안&마린 “열심히 발품을 팔면서 좋은 웹소설 작품을 발굴하는 게 첫 번째로 중요한 일이고요. 그다음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원작의 느낌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그림을 찾는 과정입니다. 원작 독자들이 상상하는 이미지와 싱크로율을 맞추지 못하면 훌륭한 작품에 되레 누를 끼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러기 위해 웹툰화 과정에서 원작인 웹소설을 세밀하게 파악하는 작업을 거칩니다. 이 과정에서 원작사 또는 원작 작가님도 함께 고민해주시고, 웹툰 제작사와 웹툰 작가님 역시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굉장히 많은 노력을 해주고 계십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웹툰・웹소설 시장에 수년간 투자한 금액은 한국과 일본을 합쳐 1조5000억원에 달합니다. 지난해만 해도 ‘기다무’와 캐시 이벤트 등 마케팅으로 1000억원을 투자했고요. 무엇보다 노블코믹스가 작가의 창작 생태계 조성과 선순환 구조에 기여한 부분이 많을 것 같습니다. 노블코믹스가 거둔 성과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안 “드라마로 제작 준비 중인 ‘사내 맞선’과 국내 및 일본 등 전 세계에 돌풍을 일으키는 ‘나 혼자만 레벨업’을 비롯해 제작 진행 중인 작품까지 포함하면 노블코믹스를 거쳐 탄생한 작품은 현재 250편을 훌쩍 넘습니다. 노블코믹스는 개별 작품의 수명을 드라마틱하게 확대시켰습니다. 실제 웹툰을 보고 웹소설에 입문하는 독자들도 많고, 웹소설을 보고 같은 소재의 웹툰을 새로 즐기는 독자들도 많거든요. 더불어 게임이나 영상으로 2차 장작이 되면 작품의 생명력은 더 강해지죠. 노블코믹스가 내는 시너지는 단순한 곱절이 아닌 곱절의 몇 갑절로 볼 수 있습니다. 작가님들의 수익도 그만큼 더 극대화되고 있죠.”
마린 “일례로 일본사업그룹에서 픽코마에 공급한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픽코마 일일 거래액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요. 특히 픽코마 전체 IP 가운데 단 1% 밖에 차지하지 않는 카카오페이지 웹툰이 이룬 성과라는 부분이 놀라운 부분입니다. 웹툰은 글로벌 언어 장벽이 낮고 접근성이 굉장히 높은 콘텐츠예요. 웹툰의 성공으로 원작에 대한 세계적 관심까지 이끌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대표 BM인 ‘기다리면 무료’(기다무)도 작가님들의 수익을 키우고 안정적인 창작 여건을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단행본을 회차로 분절해 기다리면 다음 화를 보실 수 있도록 해 결제에 대한 심리적 진입 장벽을 낮췄으니까요. 다음 화가 궁금한 독자분들이 결제를 해주셨고 웹툰・웹소설이 산업으로 구축되면서 양질의 작품이 꾸준히 생산되는 구조가 만들어졌습니다.”
-두 분 모두 좋은 작품을 발굴하기 위해 굉장히 많은 콘텐츠를 보실 것 같은데요. 두 분께서 생각하시는 성공하는 웹툰・웹소설의 특징은 무엇일까요. 또 웹소설과 웹툰은 콘텐츠 측면에서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마린 “트렌드와 선호되는 소재는 계속 변합니다. 다만 최근 트렌드를 살펴보면 웹툰・웹소설 모두 다양한 인물의 전사를 쌓아가고 차근차근 스토리를 진행하는 작품보단, 초반부터 주인공이 임팩트 있게 등장하고 스토리 진행이 빠른 콘텐츠를 선호합니다. 흔히 말하는 ‘고구마’를 싫어하는 거죠. 힘숨찐(힘을 숨긴 진짜 주인공)이나 사이다패스라는 댓글이 인기 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봅니다.”
이안 “차이점은 확실하게 무엇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겠지만, 소설은 이미지로 구현하는 스토리가 아니기에 다양한 인물보다는 주인공 주도적인 서사가 그려지는 작품들이 많습니다. 웹툰은 반대로 이미지로 구현된 스토리이기 때문에 주인공만 등장한다면 오히려 지루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 인물들이 적재적소에 등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데 사실 양쪽 다 두 장점이 있어야 합니다.”
-잠시 여담입니다만, 두 분 모두 자신을 ‘성덕’(성공한 덕후)이라고 소개하셨는데요. 평소 일로, 또 취미로 콘텐츠를 얼마나 보시나요.
이안 “자기 전 매일 2시간 이상 보는 것 같습니다(웃음). 일로 검토해야 할 작품 외에 기다무 론칭한 작품 등 꼭 챙겨보는 작품들을 다 합치면 한주에 보는 작품만 20편은 가뿐히 넘을 듯해요. 좋은 작품 만나는 게 제게는 휴식입니다.”
마린 “저도 비슷합니다. 주말에는 밤을 새워서 볼 때도 많고, 평일에도 꾸준히 콘텐츠를 챙겨 봅니다(웃음).”
-다음 달 아마추어 작가 무료 연재 사이트인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가칭)가 론칭하면 콘텐츠를 보기 위해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지실 것 같습니다. 노블코믹스 차원에서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안&마린 “최근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작가를 희망하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막상 작가가 되는 방법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는 노블사업그룹 내 연재운영팀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비 작가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자유롭게 선보이고, 그걸 발판 삼아 프로 작가로 발돋움하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서요. 특히 이곳에서 글로벌 시장을 향한 확장성이 무궁무진한 신선한 작품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어요.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는 판타지, 무협, 로맨스 등 전통적 장르 외에 ‘자유 장르’ 연재 공간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저희 내부의 PD, MD 만이 아니라 CP사에서도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에 굉장히 큰 관심을 갖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카카오페이지에서 연재되는 '삼국지 여포전'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최근 기존 주력 장르인 로판, 액션 판타지 등 판타지물 말고도 ‘배트맨’ ‘원더우먼’ ‘저스티스 리그’ 등 DC코믹스 작품의 웹툰화를 비롯해 참신한 시도들을 하고 계신데요. 작품 외적으로 추진 중인 다양한 프로젝트들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이안&마린 “작가님들을 찾고 발굴하는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추진 중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카카오페이지 스테이지를 비롯해 대학교와 젊은 웹툰 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산학협력을 꾸준히 이어갈 겁니다. 더불어 웹툰・웹소설 작가 지망생을 위한 아카데미 프로그램과 제5회 추미스 공모전 등 다양한 공모전을 기획하고 진행 중에 있어요.”
-그렇다면 비상을 거듭해온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글로벌 시장을 향해 도약하는 현시점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하는 가치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이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정상의 웹툰・웹소설 사업자로서 오랜 시간 다져온 자산은 바로 국내 유수의 CP사 PD님들 및 관계자분들과 쌓아온 깊은 유대와 신뢰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PD, MD는 작가 및 CP사와 소통을 굉장히 중시해요. 정말 수많은 CP사 PD님들께서 좋은 작품을 발굴하고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해 주셨어요. 이분들이 계시기에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발전도 명약관화하다고 봅니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인터뷰 기획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인터뷰(카카오엔터뷰) 공통 질문을 드립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한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이안&마린 “카카오엔터는 ‘성덕의 성지’라고 생각해요. 학생 때 수업시간에 교실 뒤편에 멀찍이 앉아서 장르 소설과 만화를 돌려 보던 기억이 아직 생생해요(웃음). 취미이자 특기인 일을 일로 할 수 있어 행복하죠. 사실 저희 말고도 카카오엔터 구성원 대부분이 웹툰・웹소설을 진심으로 좋아합니다. 그래서 미래도 더 밝은 것 같아요. 아끼는 선물 보따리를 풀어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플랫폼을 만들어 나갈 겁니다. 마니아는 물론 아직 웹소설・웹툰이 낯선 글로벌 독자 분들도 푹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그런 플랫폼으로요.”
이안 프로필
2015년 1월부터 카카오페이지(현 페이지컴퍼니)에 합류해 남성향 소설을 담당했다. 히트 IP 소싱 및 투자를 아우르는 웹소설 제반 업무와 2차 저작물 사업을 두루 진행해왔으며, 현재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페이지컴퍼니 노블코믹스CIC에서 웹소설 작가 계약과 웹소설 IP를 만드는 노블제작그룹을 맡고 있다.
마린 프로필
2020년 6월 카카오페이지에 조인해 웹소설의 웹툰화를 비롯해 웹툰 제반 프로젝트를 일선에서 진행하는 코믹사업그룹 순정팀장으로 합류했다. 이후 노블코믹스 및 오리지널 웹툰의 투자 및 소싱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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